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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학습

텝스 405 4주 독학 후기

by 우리집구피도귀여워 2020. 9. 22.

 

텝스는 서울대학교 TEPS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영어능력 평가시험입니다.  국민 공인 영어 토익에 비해 정보도 많이 부족하고, 애당초 준비하는 수험생 풀 자체가 최상위권 대학원, 최상위권 약대, MDEET, 혹은 로스쿨 준비생이신 경우가 많아서 상대평가로 문항마다 배점이 달라지는 시험 특성상 혼자서 준비하기가 녹록지 않은 면이 있어요. 저는 편입 준비를 위해 텝스 점수를 만들어야 했고, 약 4주간 일과 함께 병행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안됐기 때문에 독학으로 자투리 시간을 아끼고 아껴서 준비했어요. 아래 성적표의 집단 내 백분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405점이라는 점수가 절대 여러 입시에서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될 만큼 높은 점수가 아니에요. 하지만 대학 입학 이후 영어를 놓은 지 몇 년째 되던 해에 노 베이스 상태로 준비했던 것이고, 일과 함께 병행하며 준비했던 것이기 때문에 처음 텝스를 접하시는 분들에게 나름의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파트별 팁>

 


텝스의 각 영역 별 만점은 영역별로 청해 240점, 어휘 60점, 문법 60점, 독해 240점입니다.
파트별 유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namu.wiki/w/TEPS/%EC%8B%9C%ED%97%98%20%EC%9C%A0%ED%98%95

 

TEPS/시험 유형 - 나무위키

영역문항수제한 시간구성 파트 수최고 점수청해40문항5개 파트240점어휘30문항2개 파트60점문법30문항3개 파트60점독해35문항40분4개 파트240점135문항약 105분14개 파트▲ New TEPS 시험의 구성 전체 제

namu.wiki

 

 

청해
part 1 - 3 : 텝스 청해는 문제와 문제 간의 텀이 굉장히 짧아요. 잠깐이라도 "뭔 소리지~?" 하면 다음 문제 넘어가버립니다. 저는 리스닝이 시작되고, 잠깐 파트 설명하는 구간에 호다닥 문제 번호랑, a부터 d까지 객관식 선지를 적었어요. 그리고 문제가 시작되면 O , X, △ 정도로 체크하면서 소거법 형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답이 알쏭달쏭할 때 그냥 미련을 버리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세요.


part 4 - 5 : 들려주는 지문 자체가 양도 많고, 속도도 빠르고, 난도 높은 숙어도 많이 들어갑니다. 일단 지문 자체가 길어서 담겨있는 정보가 많으니 들으면서 내용을 간단하게 note-taking 하세요. 적어놓지 않으면 다 듣고 문제 풀 때 뭐랬는지 기억이 안 나요. 숙어의 경우 모르면 그냥 그걸로 끝나버리니까 자주 출제되는 숙어들을 어느 정도 암기해놓으셔야 해요.

단어/문법 : 저의 경우 단어-문법 파트는 들어가는 노력 대비 얻는 점수가에 적은 파트라 생각해서 각각 40점(60점 만점)만 넘겨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특히 단어 파트의 경우 살면서 듣도 보도 못한 단어들이 줄줄이 선지로 나오니 모의고사를 풀 때 회차마다 맞추는 개수가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독해파트를 준비하면서 문법공부, 단어 암기 계속 진행하기만 하셔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독해 : 독해파트를 푸는 시간(40분) 동안 앞의 문제를 다시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그 외에는 특별한 팁이 없습니다. 편입영어랑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는데, 그냥 대놓고 장문 독해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연습만이 살길입니다. 

 

 

<사용했던 교재> 

 

문법: 해커스 파랭이 (문법, 숙어 파트만 봤습니다), 해커스 빨갱이 (숙어 파트만 봤습니다)
단어: 해커스 뉴텝스 노랭이
LC/RC : 서울대학교 공식 모의고사(강추), 넥서스 보랭이 기출문제, 컨설텝스 제공 사설 모의고사

 

 

 

<4주 독학 공부법>

초반 2주 정도는 [문법 + 단어 암기 + 숙어 암기] 사이클을 돌리며 시험 정보를 찾는 데에 많은 시간을 정말 많이 투자했고, 차후에는 [모의고사 + 오답정리 + 단어 암기 + 숙어 암기] 사이클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오답정리를 굉장히 꼼꼼하게 하려고 했어요. 정보를 알아보면서 느낀 점은.. 텝스는 토익과는 달리 단기간에 성적을 높이기 많이 어려운 시험이라는 거였어요. 때문에 초반에는 문법, 단어, 숙어 공부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꾸준히 모의고사 풀이와 오답 해설만 진행하면서 장기간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짬이 날 때마다 listening파일을 들었고, 이동시간엔 항상 단어장을 보면서 다녔습니다. 밖이 어두워지면 단어장을 사진 찍어놓고 휴대폰으로 보면서 다녔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핸드폰, 노트북 모두 영어 버전으로 바꿔가면서 주접을 떨었는데 그 당시엔 그만큼 절박했던 거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첫 시험에서 목표했던 점수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편입 지원 커트라인은 안정적으로 넘겼기 때문에 다른 스펙을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4주 정도만 투자해서 나온 성적 그 상태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텝스는 그 자체로 시간적, 정신적 압박감이 굉장히 큰 시험입니다. 더군다나 시험을 여러 번 치르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그날그날 시험운이 따른다는 거였어요. 혹시라도 시험 점수를 사용하기까지 기간이 넉넉하시다면 단기간에 점수를 만들려고 올인하지 마시고, 기간을 길게 잡고 적당히, 꾸준히 준비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과 같이 병행하면서 단기간에 점수를 내려고 이 시험을 준비해보니 정말 이틀에 한 번꼴로 치는 모의고사 점수에 매일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며, 마음 졸여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준비하시는 분들 대부분 입시를 목적으로 도전하시는 것일 텐데 꼭! 좋은 결과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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